극심한 취업난을 이겨낸 저는 현재 5개월째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외국계 물류기업인데요.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는 솔직히 좋았어요. 하지만 신입사원 환영의 밤 파티 겸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정규직 발령은 6개월 인턴 심사를 거친다는 발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6시 정시 퇴근 문화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신입생들도 자유롭게 사무 자격 등을 학습할 수 있었거든요.
내가 선택한 MOS 자격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기능을 사용하여 사무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는지 묻는 국제 공인 시험이었습니다.
과목의 내용은 모두 외국계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어서 자격증 취득과 함께 제 업무능력 향상을 동시에 노릴 수 있었거든요.
신입사원이 된 저에게 적합한 자격이었습니다.
그 자격은 독학으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인턴 기간 동안 취득해야 하는 자격 심사가 많았기 때문에 저는 한 달~한 달 반 정도의 시간밖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육기관에 가서 저녁반 수업을 듣기로 했어요. 면담 담당자와 함께 자격 개요에 대해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2016 버전을 응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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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험을 본 MOS 자격은 2013 시험과 2016 시험으로 구분되었습니다.
둘 다 MS Office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은 같았지만 2013 버전은 옛날에 출시된 사무실을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자격 준비 기준이 까다로웠습니다.
한편 2016 버전은 Expert 2개, Core 2개만 취득하면 바로 마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2016 버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무에도 적응하기 쉬웠습니다.
과정에 대해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어요.
수업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단위로 과목 시험 문제를 디테일하게 공부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MOS 자격 2016 버전은 엑셀 전문가, 워드 전문가, 파워포인트 코어, 액세스 코어 등 4가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굳이 난이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코어 등급이 쉬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말 그대로 도구 사용 전문가를 나타내기 때문에 프로그램 안에 있는 사무용 기능은 최대한 알아야 했습니다.
내가 한 달 동안 수강한 교육과정은 1/3주차는 CORE 등급, 2/4주차는 EXPERT 등급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단함과 어려움을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에 전체 준비 기간 동안 2주 정도는 숨을 돌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럼 제가 지난 한 달 동안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릴게요!
[1] CORE 자격공부법 해당 자격 CORE 수업은 1주차 파워포인트, 3주차 접속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워포인트는 제 전공이 경영학이었기 때문에 2학년 발표 때부터 가장 많이 애용했던 오피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따라서 교육원에서 다루어진 주요 문제인 슬라이드 구성, 텍스트 서식, 개체 삽입과 슬라이드 애니메이션 부분은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당 과목의 경우 저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주요 출제 부분만 메모하고 그 외 시간에는 실습에만 주력했습니다.
알고 있는 문제에서도 같은 과정을 풀어보고 감점되지 않는 쪽으로 집중했어요. 첫 주부터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도구를 배웠기 때문에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주차 접속은 난생처음 보는 도구라 조금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 프로그램은 대학생 때 웬만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CORE 등급이어서 질문으로 듣는 기능 수준 자체는 난이도가 아니었어요.
업무에서 주로 사용되는 테이블 작성과 쿼리 생성, 보고서, 옵션 설정 등만 잘 익혀도 합격 기준 점수를 넘기에 충분하다고 강사님께서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MOS 자격의 합격 기준 점수는 1000점 만점에 700점 이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표된 출제 기준 내에 있는 모든 작업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액세스의 경우, 저는 익숙하지 않은 도구였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6번 푸는 방법으로 접근했습니다.
어려운 것도 여러 번 반복해서 보고 다룬다면 일주일 안에 시험 합격에 필요한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2] EXPERT 공부법 MOS자격증 EXPERT과목은 워드와 엑셀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보고서 작성이나 통계 자료 등을 쓸 때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내가 입사한 부서는 국제 운송부였기 때문에 워드로 무역 관련 서류 양식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재고 관리와 물류 흐름을 엑셀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업무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과목은 난이도가 어려웠지만 꼭 공부하고 취득해야 했습니다.
자격증과 함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서요. 워드는 문서 관리 및 공유, 고급 문서 디자인, 고급 참조 제작, 사용자 지정 요소 작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템플릿과 서식 적용, 색인 및 참조이기 때문에 조심하면 어렵지 않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에서 좋았습니다.
워드는 문제 해결 과정을 쓴 후 1시간 정도 외우고 3시간에 걸쳐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 과정이 즐거웠던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점수가 오르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4일 정도 고생했기 때문에 푸는 과정을 보지 않고도 정답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엑셀은 그렇지 않았어요. VLOOKUP, IF, END, OR 등 함수 수식이 복잡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실수가 나오면 결과값 도출에서 오류가 났어요.
MOS 자격시험은 실기만 봤어요. 저한테는 정말 좋았어요. 만약 필기까지 있었다면 나는 어렵게 느껴졌던 함수 때문에 시험을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엑셀의 경우 저는 필기 전형은 없었지만 함수 수식은 스마트폰 메모장에 써서 바탕화면에 띄우고 교육기관에 가는 길에 최대한 많이 외우려고 했습니다.
공식만 알면 스프레드시트 안에서 대입하기 쉬웠거든요.
[3] 시험접수 1개월의 수강기간이 끝났을 때, 저는 마스터 라이선스 최종합격을 달성했습니다.
해당 시험은 각 자격을 개별적으로 취득해야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MOS 자격증 원서비용은 각 종목당 79,000원이었는데요. 인턴으로서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한꺼번에 취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각 종목별로 최소 30회씩은 그동안 출제됐던 시험지 복원 내용을 모두 풀고 세부 과정까지 외웠습니다.
현재 MOS 자격시험 일정은 상설 검정이며 합격 여부는 당일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시험 전에는 진행 과정과 평가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10분 정도 열립니다.
총 시험 시간은 50분이었습니다.
교육기관에서 체계적으로 배운 덕분에 나는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고 퇴실했어요. 최종합격도 했어요. 자격이 제 것인 것이 기분 좋았지만 외국계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구를 잘 다룰 수 있었던 것이 더 기쁜 일이었습니다.
내가 취득한 해당 시험은 외국계 회사뿐만 아니라 각종 대학 졸업 요건, 공기업 사무 자격으로도 사용됩니다.
그래서 직장인으로서 느낀 것은 이런 자격을 알게 되면 최대한 대학생 때 취득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걸 늦게 준비하고 있어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저녁을 돌려줬고 좀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후배들이 저처럼 고생 안 했으면 좋겠어요.
다음 달이 되면 인턴 평가가 끝나고 2주 동안 집에서 쉬게 됩니다.
정규직이 되어서 꼭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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