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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서 순수 검색 유입이 가장 많은 포스팅은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하시모토 갑상선염 관련 포스팅이다.

나도 모양과 위치가 좋지 않은 갑상선 결절이 있으면 세침검사를 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 내가 갑상선암에 걸린 줄 알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 블로그와 갑상선 카페 글을 미친 듯이 읽었다.

그때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도 저하에 가까웠기 때문에 컨디션도 엉망이어서 퇴근하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갑상선암 관련 글만 계속 읽었다.

개인외과에서 의뢰해 대학병원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까지 찾아가게 됐고 결론은 나는 갑상선암이 아니었다.

이름도 생소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이었다.

초음파상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결절이 아니라 갑상선염이었다.

쉽게 말해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일반인에게 없는 갑상선 항체가 있고 갑상선을 셀프 공격해 호르몬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질환 자체로는 치료 방법이 없고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있으면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류마티스염, 루푸스가 또 다른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를 안 뒤 1년 반 정도 주기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

병원에 갈 때마다 블로그에 리뷰를 올려 오늘이 다섯 번째 리뷰다.

평소에 광고 협찬을 많이 하는 블로거인데 하시모토 갑상선염 리뷰를 올릴 때만 진짜 블로거가 된 느낌. 이전투고 순서대로

11월 25일 수요일 송파구 문정오수연유외과에서 갑상선 검진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파서 검진을 받는… m.blog.naver.com 11월 25일에 1차병원 오수연유외과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한 후 악성결절이 의심된다고 해서 갑상선세침… m.blog.naver.com 작년 11월 피로감이 심해서 개인병원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하게 되었습니다.

갑상선 결절이 있어서 갑상선암을… m.blog.naver.com 9월 28일은 3개월마다 받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추적검사의 날이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 항체가 갑상선…m.blog.naver.com 코로나 이후 서울성모병원은 갈 때마다 문진을 하고 QR코드가 인쇄된 출입확인증을 발급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종이로 출력해야 한다.

검사는 예약했더라도 수납을 먼저 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오늘은 내분비내과 혈액검사와 갑상선 초음파검사 두 가지 검사가 있었다.

초음파 검사는 예약 시간이 정해져 있고 혈액검사는 예약 시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진료 당일 최소 2시간 전에 가서 받으면 된다.

초음파 검사가 함께 있으면 진료 1주일 전에 와서 받게 된다.

갑상선 혈액검사 비용 45300원, 개인외과에서 혈액검사를 했을 때는 갑상선 호르몬 TSH, T3, FreeT4만 나왔지만 대학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갑상선 항체 관련 앤티마이크로소말앱, 티로그루블린앱까지 나온다.

이 두 가지가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직접 관련이 있는 수치다.

실비보험을 환급받는 금액은 개인마다 실비 가입 시기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나는 실비 청구해서 25300원을 환급받았다.

몇 번을 해도 찔릴 때마다 너무 아파. 5분 꾹 눌러 지혈하고 초음파실로 이동한다.

갑상선 초음파 비용은 192000원 실비 청구해 153600원 환불됐다.

초음파실 앞에서 대기 중.. 두근두근 침대에 누워서 목 부분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해야 하니 터틀넥은 절대 입지 마세요.;; 목걸이도 최대한 미리 빼두세요.의사 선생님이 초음파를 보면서 염증이나 결절이 있는 부위는 마우스로 클릭하여 표시해 두는데 마우스 똑딱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기분이 나빠집니다.

초음파를 끝내고 기분나쁜채로 귀가.

원래 검사하고 일주일 뒤에 내분비내과 진료 예약이 있었는데 진료 당일 오전 코로나19로 확진되어 2주 뒤로 연기되었다 – 아무튼 늦지 않게 진료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를 만나러 왔다.

갑상선 호르몬 3가지를 비롯해 갑상선 염증과 관련한 갑상선 항체 수치 검사 결과를 누적해 볼 수 있다.

Anti Microsomal Ab 3299.3 → 1210.5 → 494.5 → 308.0 Thyroglobulin Ab432.6 → 184.8 → 134.3 → 97.4 아직 기준 수치보다는 높지만 1년 만에 첫 검사 수치 1/10으로 떨어지는 놀라운 결과를 보았다!
초음파상 갑상선 결절로 보였던 갑상선염 크기도 지름 1.3cm에서 0.8cm로 작아진다.

와우

갑상선의 염증 개선을 위해 내가 한 일을 써보니 1. 먼저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거의 끊었다.

전복 내장도 안 먹어. 근데 요즘은 조금씩 먹게 됐어. 그래도 수치가 나빠지지는 않았다.

2. 비타민D, 유산균, 브라질 견과류 2알씩 꾸준히 먹고 있다.

브라질 견과류는 갑상선에 좋은 셀레늄이 함유돼 있다.

셀레늄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좋지 않고 하루 2정이 딱 좋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 임신 준비로 코큐텐과 엽산도 추가했다.

나 좀 약사가 된 것 같아

3. 규칙적인 생활습관 작년에 결혼하고 나서 타의에 의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 일찍 자는 올바른 생활인이 되었다; 원래 금요일 토요일에는 1시 넘어서 자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10시 전에 자기도 한다 이건 남편에게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 운동은 작년에는 필라테스를 했는데 올해는 남편과 헬스장에 다닌다.

약간의 유산소와 웨이트를 한다.

올 때마다 수치가 좋아지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에 임동준 교수님이 이제 서울성모병원까지 오지 않고 동네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된다고 하셨다.

올해 임신 계획이 있기 때문에 혹시 임신 출산과는 관계가 없는지 물어보니 근처 병원이 아니라 서울 성모 병원에 와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생기면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하면 다니게 될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해도 되느냐고 묻자 어차피 산부인과에 하시모토 갑상선염 히스토리를 말하면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오라고.임신 7~8주차에 와서 검사를 하는 게 최선이고 일주일 정도 늦어지는 건 괜찮다고 하셨다.

일단 3개월 뒤인 7월 말 갑상선 혈액검사와 진료를 예약해왔으나 임신 여부와 시기에 따라 임신 7~8주에 맞추도록 진료시간을 변경할 예정이다.

멀쩡했던 분들도 임신 중에 갑상선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저는 남들보다 더 건강 면역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내분비내과 진료비용은 0원이며 실비를 청구해 1000원을 환급받았다.

대학병원의 경우 2만원을 공제하고 환불된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갑상선 호르몬 등 다양한 갑상선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가톨릭중앙의료원 신병원 및 성의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