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 폭발 10000km 떨어진 페루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이 시각] 통가 화산 폭발로 1000km 떨어진 페루서 기름 유출 사고

최정동 입력 2022.01.18.10:24 수정 2022.01.18.11:04 남태평양 통가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높은 파도가 발생해 남미 페루 해안에서 유조선이 기름 유출 사고를 냈다.

페루 방제요원들이 17일 가야오 지방 해안에서 원유를 닦아내고 있다.

이탈리아 선적 유조선 말레 드리쿰호는 페루 해안의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 원유를 하역하던 중 통가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저화산 폭발에 따른 강한 파도에 흔들려 원유를 유출시켰다.

페루는 통가에서 10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AFP=연합뉴스

페루 민방위연구소는 보도자료에서 이탈리아 선적 유조선 말레 드리쿰호가 16일 태평양 연안의 라 팜피야 정유공장으로 기름을 옮기던 중 강한 파도에 흔들려 유출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연방 및 지방 당국이 해안 청소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면서 원유가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페루의 한 방제요원이 17일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가야오 지방 베네로 해안에 서 있다.

AP=연합뉴스

페루 당국은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한 비정상적으로 높은 파도가 17일 페루 해안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냈으나 몇 시간 안에 통제돼 해당 지역을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방제가 진행 중인 가야오 지방 벤타니아 해안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페루 정부는 기름 유출량은 밝히지 않았다.

AFP=연합뉴스

10000km 이상 떨어진 남태평양 통가에서 화산 폭발이 페루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냈다.

AP=연합뉴스

페루 수도 리마 인근 카야오 지방에 있는 라 팜피야 정유공장은 스페인 회사 렙솔 소유로 페루의 주요 석유 정제공장 중 하나다.

페루 방제요원들이 17일 해안 바다에 검게 묻은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 발생한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로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쓰나미가 발생했다.

페루에서는 여성 2명이 해변에서 익사했고 뉴질랜드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까지 경미한 피해가 보고됐다.

검은 원유가 17일 페루 카야오 지방 벤타니아의 카베로 해안을 검게 물들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최정동 기자의 choi.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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