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동산지역분석 / 울산 북구 중심상업지역 와우시티와 호계신천 매곡 일원

대구에서 울산으로 온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제법 울산에 익숙해져서 울산의 생활도 잘 정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 이후 [어린이집 등원-가사-어린이집 하원]의 쳇바퀴 같은 삶이지만, 종종 블로그 체험단 등을 통해 울산 곳곳을 누빈 덕분에 그나마 외출 겸임장을 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안 가본 곳도 많고 혼자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육퇴 후 인터넷을 통해 마술을 팔아서 울산을 알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오늘은 땅의 이음새를 휘젓고 있는데, 이게 뭐지?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서치해 본 것을 개인적인 기록으로 게시해 보려고 합니다.

울산의 중심 상업지역은?

언제나처럼 육퇴 후 인터넷으로 울산에 대해 알게 된 어느 날이었습니다.

문득 울산에는 용도지역이 중심상업지역으로 되어 있는 곳은 어디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토지 연결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남구 삼산동 일대

울산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삼산동 일대는 의외로 일반 상업지역이었습니다.

대로변의 건물은 시가지 경관 지구(중심)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중구 우정동 일대

예전에 울산혁신도시 내에 울산신세계백화점이 들어온다고 했던 그 장소가 중심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었습니다.

이곳은 이후 스타필드가 들어온다든가 이마트가 들어온다든가 소문만 무성했는데, 1,500세대 오피스텔과 함께 상업시설이 들어오면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심상업지역의 방대한 용적률을 활용해 무려 83층짜리 오피스텔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어쨌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조금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구 신천동 일대

땅의 이음새를 뒤지고, 여기를 보고 가장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응??? 여기는 왜 이렇게 중심상업지역이 크게 지정되어 있지?’ 처음에는 송정인가 하고 다시 보니 신천, 매곡동 일대가 당첨되었습니다.

내가 울산으로 이사 온 후로 매일 달리기를 하러 가는 코스에 매곡천이 있어요. 운동을 하면서 지나가다가 ‘저게 왜 저렇게 텅 비어있지?’라고 생각했던 그 장소가 바로 중심상업지역이었던 것입니다.

울산 북구 신천지구 와우시티

매일 운동을 하며 다니던 텅 빈 곳이 중심상업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서치를 하다 보니까 와우시티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5097

울산 북구 중심상업지역 ‘와우시티’ 상권 조성 본격화 – 울산제일일보 울산 북구 유일의 중심상업지역인 신천동 ‘와우시티’ 토지개발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상권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천지구 도시개발조합은 북구 신천동 25번지 일대 12만3천715㎡에 대한 도시개발사업…www.ujeil.com

울산 북구 중심상업지역 ‘와우시티’ 상권 조성 본격화 – 울산제일일보 울산 북구 유일의 중심상업지역인 신천동 ‘와우시티’ 토지개발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상권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천지구 도시개발조합은 북구 신천동 25번지 일대 12만3천715㎡에 대한 도시개발사업…www.ujeil.com

울산 북구 유일한 중심 상업 지역인 신천동”와우 시티”토지 개발 사업이 사실상 끝내상권 조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천 지구 도시 개발 조합은 북구 신천동 25번지 일대의 12만 3715㎡에 대한 도시 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북구청의 준공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조합 측이 와우 시티로 지어 개발한 신천 지구는 중심 상업 지역 88필지 4만 372㎡, 준 주거 지역 20필지 9775㎡, 일반 주거 지역 33필지 1만 9453㎡, 도로 및 공원 등 기반 시설 용지 5만 2416㎡등으로 조성됐다.

와우 시티는 북구 인구의 절반을 넘는 12만 여명이 거주하는 농소 1·2·3동 중심에 위치하고 우메 가이 강, 매곡 지방 산업 단지 등과 인접하고 상권이 급속히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메 가이 강은 북구청이 대표적인 주민 친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 현재”빛과 물이 함께 춤추는 우메 가이 강”을 주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와우 시티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2009년에 착공한 신천 지구 도시 개발 사업은 조합 측이 직접 개발하지 않고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인 소호 홀딩스(대표 이·죠은효프)에 책임 시행을 맡기완공했다.

출처:울산 제일(울산·제일 일보(http://www.ujeil.com)

처음 여기 이사 왔을 때 CGV 울산신천점 위치를 보고 ‘저기 왜 저게 있지?’라고 생각했어요. 또 인프라는 정비되어 있습니다만, 건물이 드문드문 올라가 있는 그 일대를 보고, 도대체 저기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만. 신천지구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었던 곳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와우시티 인근 개발현황 및 계획

늘 지나가면서 궁금했던 그 장소가 ‘와우시티’라는 도시개발사업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요즘 한창 분양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352세대 규모의 울산 유보라 신천 매곡이 있습니다.

521가구 규모의 민간임대아파트인 울산 퍼스트플레이스 아파트도 예정되어 있네요.23년 2월에 중심상업지역 내 신천동 214번지 일대가 신천7지구 지구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이 되고, 공동주택 488세대, 오피스텔 8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일대는 비교적 최근 토지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최근 건설경기가 너무 나빠져서 개발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생존을 걱정할 때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합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울산을 잘 모르는 외국인인 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울산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울산시청의 도시기본계획을 참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북구 농소지역이 부도심 역할을 하도록 설정되어 있지요.그런데 현재 실질적인 부도심은 송정지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개발 계획도 그러할 것 같습니다.

현재 소비 트렌드는 점점 오프라인에 큰 무언가를 꾸미는 것이 부담스러운 형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 혹은 투자금을 많이 받은 스타트업 등에서 오프라인 경험을 위한 공격적인 확장이 아니라면 점점 오프라인 장사가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어갑니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와우시티에 매장이 그렇게 많이 지어지지 않은 이유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의 소비 트렌드로서는 중심 상업 지역의 높은 땅값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사업성이 나올지 의문이니까요.송정지구는 상대적으로 항아리 상권의 개발 지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빠른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천 중심 상업지역의 인근 가구 수도 그리 적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개발 상태로는 주변 지역이기 때문에 이 상권을 누릴 수 있는 수요가 적어 접근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인근 주택의 공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가 관건입니다.

배후 가구 수가 좀 받쳐주고 중심상업지역 상권의 구심점이 될 만한 앵커시설이 들어오면 더 빠른 상권 개발이 가능할 것입니다.

제가 울산에 와서 울산을 좀 둘러보면서 느낀 게 있어요. 울산이라는 도시 자체는 제조업 친화적인 계획도시인데 주거환경이나 상권형성에 대한 계획은 너무 일관성이 없고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타고난 지형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계획적인 개발을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진행 중에 흐지부지되어 방치된 사례도 눈에 띄어 추진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두드러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 신천의 중심상업지역은 어떻게 되는지 계속 트래킹해보겠습니다.